2021년 겨울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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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근무환경을 이해하는 것” - 장미경 전북대병원지부 총무부장2021년 겨울호/🧘♀️인터뷰 2021. 12. 10. 18:01
장미경 총무부장은 전북대병원에 2003년 10월에 입사했다. 재활의학과 근전도 검사실에서 임상병리사로 18년 동안 근무했다. 입사와 동시에 노조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계약직의 경우에는 계약해지를 당할 위험이 있으니 시기를 늦추자는 지부의 권유를 받았다. 1년이 지나 재계약을 하고 난 뒤에 정식 조합원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대의원 활동과 문화부장을 거쳐 지금은 전북대병원지부 총무부장으로 일하며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때는 행정직을 제외하고 임상병리사도 간호사도 모두 계약직으로만 뽑았어요. 1년 6개월 근무 후 정규직 전환은 단협에서 따낸 결과입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에게 든든한 울타리이고 우산이죠.” 기계, 책상,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검사실에서 홀로 업무를 보다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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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 영웅이 아니라 노동자입니다” - 장효정 공주의료원지부 조합원2021년 겨울호/🧘♀️인터뷰 2021. 12. 10. 17:58
2021년 8월 18일 MBC 8시 뉴스를 통해 코로나 병동의 한 간호사가 입을 열었다. 공주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장효정 조합원이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간호뿐만 아니라 식사, 청소와 택배업무까지 떠맡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 것이다.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변화는 겨우 병동에 미화담당 인력을 배치하는 데 그쳤다. 장효정 조합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간호하는 격리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중환자실로 근무지가 재배치된 지 닷새 만에 격리병동으로 배치가 되었다. 근무지 배치는 몇 번이나 다시 뒤집혔다. 간호사 4명이 50명이 넘는 환자를 간호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공주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수용하게 됐다.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