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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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단 2초의 여유가 절실해요” 보건복지공무직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지회2021년 여름호/🧘♀️인터뷰 2021. 8. 6. 17:40
의료정책에서부터 위기대응까지 129번과 1393번으로 걸려오는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보건복지상담센터. 보건의료노조 보건복지공무직지부에 속한 지회이기도 한 이곳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은 어떤 노동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129·1393번으로 걸려오는 전화 의료정책에서 자살예방까지 상담 사락사락, 소곤소곤. ‘소리’로 묘사하자면, 이곳은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낮은 목소리 두 가지면 충분하다. 우리나라 보건의료·복지 정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상담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복지상담센터. 전국 어디서나 129번으로 전화를 하면 의료정책이나 공공보건정책, 의료급여와 자활사업을 비롯한 복지정책과 출산·보육정책에 대해 무엇이든지 물어볼 수 있다. 1393번은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학대로 고통받는 이들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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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생겼으니 문제 많은 성과연봉제 바꿔야죠”2021년 여름호/🧘♀️인터뷰 2021. 8. 6. 17:32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으로 함께하게 된 새로운 얼굴들. 건강한 일터를 향해 함께 나아갈 새 가족을 소개하는 에서는 환자이송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합원들로 꾸려진 은평성모병원새봄지부와 2주 만에 노조를 결성한 강동경희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을 만나본다. 일터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진단검사과에서 일하는 이승훈입니다. 2006년 병원이 개원한 이후 15년간 노조가 없었는데 지난해 6월 지부를 설립했어요. 현재 저를 포함해서 12명의 집행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15년 만에 지부를 설립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같은 법인인 경희의료원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지부가 있어요. 당연히 있어야 할 노조가 없었던 것일 뿐 ‘무노조’였던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병원 개원 이후 두 세 차례 노조 설립 시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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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자존감, 노조를 통해 되찾았어요”2021년 여름호/🧘♀️인터뷰 2021. 8. 6. 17:28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으로 함께하게 된 새로운 얼굴들. 건강한 일터를 향해 함께 나아갈 새 가족을 소개하는 에서는 환자이송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합원들로 꾸려진 은평성모병원새봄지부와 2주 만에 노조를 결성한 강동경희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을 만나본다. 보건의료노조에는 다양한 직종이 있지만 은평성모병원새봄지부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조합원 모두 환자이송 업무를 맡고 있다고요? 환자이송 업무는 간호보조인력 업무 중에서 환자이송 부분만 떼어낸 것인데요. 병원이 직접고용한 경우도 있지만 많은 병원들이 용역회사에 도급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지부는 현재 은평성모병원의 환자이송 업무를 맡는 용역회사 엔젤스태프 소속 30여 명이 조합원으로 있습니다. 지부를 만들기 전까지 용역회사의 갑질이 심각했었다고 들었어요. (구지한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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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쌓인 의료계부터 주4일제 시도해야죠”2021년 여름호/🧘♀️인터뷰 2021. 8. 6. 17:11
하는 일도, 일하는 곳도 저마다 다르지만 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보건의료노조 8만 조합원. 나의 이야기인 듯 여겨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위드크루’. 첫 번째 만남은 보건의료노조에서 113주년 여성의 날을 맞아 연 ‘성평등 4행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경아 군산의료원지부 조합원과 윤서진 상계백병원지부 조합원으로부터 시작한다.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선배들은 출산휴가만 겨우 쓰고 복귀했어요. 이직을 각오하고 육아휴직을 쓰는 3교대하는 간호사들도 더러 있었지만 상근직은 그렇지도 못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저처럼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서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죠.” 14년차 상계백병원 신경뇌혈류검사실 임상병리사, 윤서진 조합원은 올해 초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