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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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과 함께 웃는 세상을 꿈꾸다2019년 가을호/🧘♀️인터뷰 2021. 9. 14. 13:43
난민의 인권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그들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비단 난민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다 제주도를 찾아온 예멘 난민을 우리는 환대하지 못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말했듯 “난민은 우리와 같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스스로 난민의 길을 선택 하지 않았지만 난민이 될 수 있듯 우리도 우연히 난민이 될 수 있다. 그 연대와 공존의 시선은 다름 아님 나를 넓게 만든다.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연대의 목소리 난민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다. 1992년 유엔 난민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당연히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지난해 제주도 예멘 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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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용기2019년 가을호/🧘♀️인터뷰 2021. 9. 14. 13:21
지방대 강사 너머, 경계인의 시선을 응시하는 김민섭 작가 사람은 선 자리가 바뀌면 과거에 느낀 부당함을 쉽게 잊는다. 김민섭은 선 자리가 어디든 과거를 있는 그대로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작가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노동자도 학생도 아닌 자신의 자리를 고민(《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하던 그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누군가의 욕망을 대리하며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대리사회》). 이 깨달음은 학교, 회사 등을 거치며 각자가 몸에 새긴 ‘훈’을 되돌아보고 ‘대리인간’이 아닌 주체가 되자는 제안으로 이어졌다(《훈의 시대》). 최근작에서 김민섭 작가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바꾸기 위한 또 다른 키워드로 청년으로 대표되는 ‘경계인’과 ‘연결’을 제시했다(《경계인의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