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생명을 돌보는 고귀한 손길, 우리들의 이야기 - 2021년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
    2021년 여름호/특집👀 산별총파업 2021. 8. 6. 17:22

     

    ‘내일 출근하기가 싫습니다’, ‘나는 지쳐 있습니다’.
    2021년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는 보건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많은 이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강조하며 워라밸을 맞출 때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인력부족으로 권한도 책임도 없는 일을 하며 정체성을 고민해야 했다.
    2021년 보건의료 노동자는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일하는지 들여다보자. (단위 : %)

     

     

    * 보건의료 노동자 정기 실태조사는 2002년부터 보건의료 노동자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조사로,

    올해는 3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43,05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긴 어디? 나는 누구?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벗어난 타 직종의 업무를 수행(45.8%)할 뿐만 아니라, 담당이 아닌 다른 업무도 처리(65.1%)하고 있으며, 업무량은 근무시간 내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하다(38.6%)고 응답했다.

     

    ■  전체 평균    간호직

     

     

     

    우리에게 너무나 먼 얘기 ‘워라밸’

    직장생활의 경우 인력수준, 업무량·노동강도, 일과 생활 관련 불만족도는 각각 72.6%, 61.3%, 46.7%로 나타났다. 특히 간호직 노동자의 불만족도는 인력수준 76.7%, 업무량・노동강도 66.2%, 일과 생활의 균형 53.9%로 보건의료 노동자 평균을 훨씬 넘어섰다.

    ■  전체 평균   ■  간호직

     

     

    열악한 근무조건 + 센 노동강도 ⇒ 이직 고려 66.1%

    최근 3개월 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66.1%로, 응답자 5명중 3명 꼴이었다. 간호직은 이보다 많은 76.1%였다. 이직 고려 사유는 열악한 근무조건(44.7%)이 1순위였고 2순위는 노동강도(30.1%)로 다른 사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에 대한 자긍심 VS 회의감

    극심한 인력 부족 상황에서 내 권한과 책임을 벗어난 타 직종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내 담당 업무가 아닌 다른 일도 해야 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기대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업무에 대한 자긍심은 81.4%로 비교적 높은 반면, 업무의 장래성과 비전은 60.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직무소진

    번아웃 평가 결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열정과 노력의 자세로 접근하고 있으나 특유의 어려운 노동여건 상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나에게 끼친 영향

    이중고, 삼중고 속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에게 코로나19가 ‘개인으로서의 나에게 미친 영향’은 대체로 부정적 응답이 높은 가운데 일상생활과 심리상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각각 78.7%, 70.6%로 두드러졌다.

     

     

    전쟁터 같은 일터를 행복한 일터로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우리는 모두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돌보는 고귀한 노동을 한다. 극심한 인력 부족과 과도한 노동강도로 우리의 노동이 소진·탈진되고 이직으로 내몰릴수록 국민의 건강은 멀어진다.
    한계치를 넘어선 전쟁터 같은 일터를 바꿔내기 위해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월 총파업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의 8만여 보건의료 노동자와 함께 자긍심 넘치는 일터를 만들고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자랑스러운 길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