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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듯한 날갯짓으로, 부산대병원지부 동아리 그린나래2021년 여름호/🏃♂️현장이야기 2021. 8. 6. 17:50
글 : 한종근 부산대병원지부 조직부장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에 보건의료 노동자의 이야기를 가사로 입힌 노래들이 있다. 보건의료노조 집회나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려오는 노래들. ‘아모르파티’를 개사한 ‘4아웃파티’, ‘따르릉’을 개사한 ‘보건노조 따르릉’ 그리고 지난 6월 23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 선포 결의대회에서 공개된 ‘롤린’을 개사한 ‘폴인(fall in) 보건의료’까지. 절묘한 가사에 이끌려 흥얼대다 보면 이 모든 노래를 만들고 춤까지 엮어낸 부산대병원지부 동아리 ‘그린나래’를 만날 수 있다.
그린나래를 만들었던 이유는 변화를 줘보자는 생각에서였다. 평소 조합원들에게 ‘투쟁’이나 ‘집회’는 딱딱하고 거칠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다. 이러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그래서 집회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린나래의 모토다.
올해 그린나래는 6월 23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대회에 맞춰 두 곡을 선보였다. 치어리딩 응원가인 ‘보건 승리가도’ 는 다이내믹하고 빠른 템포로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을 응원하는 곡이다. 안무 또한 칼 군무로, 총파업 투쟁에 힘이 되도록 만들었다. ‘폴인 보건의료’는 역주행으로 유명한 ‘롤린’을 원곡으로 한 개사곡이다. 산별총파업의 요구안을 담고 있고 조합원들과 대중 모두가 내용을 알기 쉽도록 가사를 썼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포인트다.
‘폴인 보건의료’를 포함해 그린나래의 노래와 안무는 유튜브 <부산대학교병원노동조합>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앞으로도 그린나래는 처음 모임을 만들었던 이유처럼 ‘그린나래로 모두가 즐기는 집회, 모두가 가고 싶은 집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2021년 여름호 > 🏃♂️현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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