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내 일처럼 함께하는 조합원들이 모인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 HDC랩스분회
    2022년 여름호/🧘‍♀️인터뷰 2022. 8. 1. 16:19

     

    [뉴패밀리] 이번에 소개하는 보건의료노조의 새로운 두 가족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는 데다 먼저 이루고 싶은 목표도 같다는 점에서다.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한다는 점도 닮았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 현대C&R분회와 HDC랩스분회 조합원들을 만나보자.

     

     

     박근희   사진 김성헌

     

    둘레길을 함께 걷는 동호회 등 다양한 노조 활동에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 HDC랩스분회의 김진영 분회장과 조합원들.

     

     

    내년에는 교섭대표노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김진영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 HDC랩스분회 분회장


    HDC랩스분회는 언제 만들어졌고 조합원 구성은 어떠한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HDC랩스(Hyundai Development Company LAPS)분회는 작년 5월에 설립했습니다. 사실 서울아산병원 HDC랩스 회사 내 노동조합은 단일노조였는데, 투명하지 못한 모습을 보며 같은 뜻을 모은 5명이 새로운 노조 설립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미화 노동자, 스포츠센터 강사, 장례지도자, 빈소 도우미, 셔틀버스 기사 등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모여 전체 조합원은 84명입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작년 9월에 가입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새내기 가족임에도 왕성한 활동력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원동력은 뭘까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좀 멋있게 말하면 조직력, 단결력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함께하는 데에서 활발한 분회 활동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우리가 함께하면 어떠한 일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는데,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면 하지 말라고 해도 좋아하는 일이라 발 벗고 나서시더라고요. 저는 그때마다 많이 놀랍니다.

     


    교섭권이 없는 소수노조라는 점도 조합원을 뭉치게 한 이유일 것 같은데 소수노조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듯 저희는 복수노조 상에 소수노조로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는 소수노조입니다. 아시다시피 교섭대표노조는 근로면제시간을 활용해 회의 등 여러 조합활동을 하지만 저희는 퇴근 후 모여 조합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인 시간을 쪼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죠. 시행착오도,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지금은 다들 내 일처럼 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곧 교섭창구단일화 절차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교섭창구단일화 제도에 따라 내년 3월 24일부터 정확한 조합원 수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복수노조일 때 조합원 수가 많은 곳이 교섭대표노조가 되지만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가입한 과반노조이면 가장 좋겠죠. 서울아산병원 HDC랩스 재직 인원은 조금씩 변동이 있지만 얼추 200명 정도입니다. 조합원 수를 세자릿수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올해 저희 분회의 목표입니다.

     


    교섭권을 갖는 교섭대표노조가 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으세요.
    듣기만 해도 참 기분이 좋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얼마나 간절하면 제가 이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교섭권이 있고 사측과 교섭할 수 있다면 노조를 만든 이유도 그렇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그러하니 조합원을 위해 교섭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조금 더 나은 근로조건, 조금 더 나은 임금, 여러 복지혜택. 크게는 세 가지로 나눠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올 한해는 반드시 과반노조를 만들 거고요. 내년에는 교섭대표 노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투쟁!

     

     


     

    댓글

Designed by Tistory.